◆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플라시보는 '기쁨을 주다' 혹은 '즐겁게 하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으로 '위약효과', '가짜 약 효과'라고도 한다.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 물질이나 방법이 환자의 믿음이나 기대감에 의해 효과를 나타내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아무런 치료적 효과가 없는 물질이나 치료 방법이, 환자가 그것을 치료로 믿고 사용했을 때, 환자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개선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1. 플라시보효과의 유래
'플라시보(placebo)'라는 단어는 라틴어 'placebo'에서 유래, 이는 "나는 기쁘게 해 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중세시대에는 'placebo'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사람을 기쁘게 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에는 의학에서 ‘위약’(활성 성분이 없는 치료제)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플라시보효과의 개념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의학 연구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자들은 플라시보를 사용하여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고, 환자의 심리적 반응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2. 플라시보효과의 원인
1) 기대와 신뢰
환자가 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을 때, 뇌는 신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예: 엔돌핀)을 분비하여 실제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2) 조건화
특정 상황이나 치료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한 환자가 유사한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그것이 실제로 개선된다고 느끼는 현상입니다.
3) 자아의 활성화
환자가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자아의 회복력을 자극하여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경우
4) 의사의 신뢰와 태도
의사의 신뢰감 있는 태도와 확신이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는 의사의 전문성을 믿고 치료 효과를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플라시보효과의 예
1) 통증 완화 연구에서의 플라시보효과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서 통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두 가지 그룹을 나누어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실제 진통제를 받았고, 다른 그룹은 실제 약물이 아닌 플라시보(아무 효과가 없는 물질)를 받았다.
그러나 플라시보를 받은 환자들 중 상당수가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이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환자들의 기대감이 실제 신체적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심리적 치료에서의 플라시보효과
2010년의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플라시보와 실제 항우울제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에서는 일부 환자에게는 실제 항우울제를, 다른 환자에게는 플라시보를 투여했습니다.
그러나 플라시보를 받은 그룹 중에서도 우울증 증상이 개선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약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에서도 플라시보효과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입니다.
3) 위염 치료에서의 플라시보효
위염 치료제와 위염에 효과가 없는 플라시보를 비교하는 연구에서, 플라시보를 복용한 일부 환자들이 실제로 위염 증상인 속쓰림과 복통이 완화되었다고 보고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는 신뢰와 기대가 증상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약물 연구에서의 플라시보 효과
임상시험에서는 신약을 테스트할 때, 일부 참가자들에게 실제 약물 대신 플라시보가 제공되기도 한다.
이러한 플라시보 그룹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은 치료 효과를 경험을 합니다
이는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나 실험 환경 자체가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5) 관절염 환자와 가짜 수술
2002년에 한 연구에서 관절염 환자들에게 실제로는 수술을 하지 않고, 단순한 피부 절개만으로 가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는 수술의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기대와 믿음이 치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 주는 예입니다.
※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로 노시보 효과는 진짜 약을 처방해도 그 약이 해롭다고 생각하거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믿음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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