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용어3] 스톡홀름 증후군 vs 리마 증후군

◆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증후군

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이다.

범죄심리학 용어로 인질이 인질범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하거나 애착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 용어는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인질들이 납치자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고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심리학적으로 흥미로운 현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의 유래

1973년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의 크레디트반켄에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에서 강도는 은행을 습격하고 네 명의 직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인질들은 강도와 며칠 동안 함께 있는 상황에서 강도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보호하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인질들은 강도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질들은 인질범들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거부했고, 심지어 인질범들을 옹호했다.

 

이 상황을 본 스웨덴의 범죄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베예로트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친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피해자의 자아는 이를 생존의 유일한 창구로 여기게 된다.

 

가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가해자의 폭력적 행동을 합리화하게 된다.

이것이 가해자에 대한 증오보다도 클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생존 본능, 심리적 동조, 인간관계의 복잡성 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2. 스톡홀름 증후군의 원인

1) 생존 본능
인질이 납치자와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는 본능적 반응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협력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2) 공감과 동정심
인질이 납치자의 고통이나 배경을 이해하면서 그에 대한 동정심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질이 납치자와의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게 만듭니다.

3) 감정적 의존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고립 상황에서 인질은 납치자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불안과 공포를 줄이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를 발휘합니다.

4) 위험의 역전
인질은 납치자의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이로 인해 납치자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이해하려고 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사회적 심리적 연결
인질과 납치자가 강제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서로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3.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의 사례

1) 스톡홀름 은행 강도 사건 (1973)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서 강도가 인질을 잡고 며칠간 대치한 사건입니다. 
인질들은 강도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하고 그를 보호하려는 행동을 하였다.

사건이 종료된 후에도 강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2) 파리의 인질 사건 (1993)
프랑스 파리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강도가 인질들을 잡고 여러 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인질들은 강도와 대화하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고, 사건이 끝난 후에도 강도에 대한 동정심을 표현했습니다.

3) 미국의 마이클 스위프트 사건 (1974)
1974년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마이클 스위프트가 강도를 만난 후 그의 행동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인질들은 강도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하며, 사건이 종료된 후 강도를 도와주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4) 알제리 공항 납치 사건 (1993)
알제리의 한 공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여러 인질을 잡고 대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들은 테러리스트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하였고, 테러리스트의 요구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임.

 

◆ 리마 증후군 (Lima Syndrome)

리마-증후군

리마 증후군은 스톡홀름 증후군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납치자가 인질에 대해 동정심이나 애착을 느끼고 그들의 안전을 걱정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 리마 증후군 (Lima Syndrome)의 유래

1996년 12월 17일 페루 리마의 일본 대사관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무장 세력이 대사관을 점거하고 인질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납치자들은 인질들의 복지와 안전을 걱정하며, 일부 인질들을 석방했습니다. 

이로 인해 납치자들이 인질들에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이는 리마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 리마 증후군 (Lima Syndrome)의 원인

1) 인간성의 회복
납치자는 인질을 통해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고 동정심이 생길 수 있다.

인질의 고통을 목격하면서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동정심과 공감
납치자가 인질의 고통이나 불안감을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그들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인질이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3) 사회적 정체성
납치자는 자신이 소속된 그룹이나 조직의 이념과 상충되는 행동을 할 때, 내적인 갈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질에게 애착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전략적 판단
납치자가 인질을 안전하게 대우함으로써 자신의 요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철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질의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할 수 있습니다.

5) 인간적 관계의 형성
납치자와 인질 간의 상호작용이 길어지면서 서로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납치자는 인질에 대한 감정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리마 증후군 (Lima Syndrome)의 사례

1)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의 인질극 (1980)
1980년대 초, 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발생한 인질극에서 납치자들이 인질의 안전과 복지를 걱정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들은 인질에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2) 일본 대사관 점거 사건 (1996)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서 무장 조직이 일본 대사관을 점거하고 72명의 인질을 잡았습니다. 
납치자들은 인질의 안전을 걱정하며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했고, 일부 인질은 납치자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했다.

3) 나이지리아의 여학생 납치 사건 (2014)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 사건에서, 일부 납치자들은 잡힌 여학생들에게 배려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신경 쓰며, 일부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4) 파키스탄의 학교 인질극 (2014)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학교 인질극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인질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이들을 해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인질의 복지와 안전을 고려하는 행동이 나타났습니다.